"우영우 인기에..." 미디어·컨텐츠 테마펀드 기지개

      2022.07.25 14:14   수정 : 2022.07.25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블랙핑크, 트레저 등 K-팝 한류스타들의 컴백 효과와 오징어게임에 이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엔터·미디어주 테마 펀드들이 함박웃음이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디어 컨텐츠 테마 펀드인 NH아문디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ETF’와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 의 최근 1개월 성과는 각각 7.88%, 5.64%를 기록했다. (기준일: 2022.7.22.)
이들 펀드들이 편입 한 주요 엔터기업엔 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 CJ E&M, 에이스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문현욱 NH아문디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지난달부터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우영우’ 제작사 및 IP를 보유한 에이스토리를 중심으로 국내 미디어·컨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BTS 쇼크와 글로벌 금리 상승, 매크로 불확실성 등에 조정을 받았던 K-POP&미디어 ETF는 월초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하반기부터는 주요 엔터사들의 글로벌 팬덤 증가에 따른 음반 판매량 및 콘서트 규모 확대 등 구조적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점진적으로 본격화 될 해외 콘서트 관련 매출 확대와 주요 아티스트 컴백,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향후에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와이지엔터는 오는 8월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컴백과 JYP는 대표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멤버 전원 재계약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엔터 굴뚝주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급락했으나 최근 만회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팀장도 “지난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 첫방송하면서 컨텐츠주의 급등을 이끌었다”며 “근래 넷플릭스가 글로벌 제작비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한국 컨텐츠 투자는 늘리고 있는 등 'K-컨텐츠'의 차별화에 따라 국내 컨텐츠 기업의 실적 전망치 또한 상향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JYP Ent를 비롯한 엔터사의 경우 2분기 해외 콘서트 개최 실적 반영으로 주가는 견조했다”며 “8월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브 등 대형 걸그룹의 컴백이 예정되어 있어 엔터사의 주가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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