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훈풍' 타고 미디어·엔터 ETF 훨훨

      2022.07.25 18:04   수정 : 2022.07.25 18:04기사원문
하반기 블랙핑크, 트레저 등 K-팝 한류스타들의 컴백과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엔터·미디어주 테마펀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디어 콘텐츠 테마펀드인 NH아문디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의 최근 1개월(22일 기준) 성과는 각각 7.88%, 5.64%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가 편입한 주요 엔터기업은 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 CJ E&M, 에이스토리 등이다.



문현욱 NH아문디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지난달부터 방영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제작사 및 IP를 보유한 에이스토리를 중심으로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방탄소년단(BTS) 쇼크와 글로벌 금리 상승, 매크로 불확실성 등에 조정을 받았던 K-팝&미디어 ETF는 이달 초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매니저는 "하반기 주요 엔터사들의 글로벌 팬덤에 따른 음반 판매량 증가, 콘서트 규모 확대 등 구조적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점진적으로 본격화될 해외 콘서트 관련 매출 증가와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와이지엔터는 다음달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컴백, JYP는 대표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멤버 전원의 재계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엔터 굴뚝주'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에 급락했으나 최근 만회하는 모습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지난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 첫 방송을 타면서 컨텐츠주의 급등을 이끌었다"며 "넷플릭스가 글로벌 제작비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한국 콘텐츠 투자는 늘리고 있는 등 'K-콘텐츠'의 차별화에 따라 국내 콘텐츠 기업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JYP Ent를 비롯한 엔터사의 경우 2·4분기 해외 콘서트 개최 실적 반영으로 주가는 견조했다"며 "8월 트와이스, 블랙핑크, 아이브 등 대형 걸그룹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엔터사의 주가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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