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경찰은 총 쥔 공권력…집단 행동 용납 불가”
2022.07.26 09:42
수정 : 2022.07.26 09:42기사원문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군이 제도 개혁에 반발해 위수 지역을 벗어나 집단 행동을 한다면 용납할 국민이 있겠느냐”며 “(지난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이와 같은 것이다. 같은 무게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대행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두 달 전까지 집권당으로서 국가를 운영했다. 과거 민정수석실을 통해 경찰을 장악했던 민주당은 야당이 되자마자 안면몰수”라며 “오늘 대통령실 앞 기자 회견은 치안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선동 정치일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 경찰도 민주당에 부화뇌동해 조직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경찰은 국가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해 민주적 통제를 받겠다지만 궤변”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위 위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라며 “김호철 위원장은 민변 회장 출신이고 하주희 위원은 민변 사무총장 출신이다. 경찰이 이런 기관에 통제를 받으면 민주적 통제가 아니라 민변 통제”라고 했다.
또 “하 위원은 반미 투쟁에 앞장섰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와 같은 법무법인 출신이기도 하다”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이런 인사에게 통제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권 대행은 “문 정부에서 민변 출신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사법부를 장악했다. 경찰위도 마찬가지”라며 “민변이 장악한 위원회를 방탄 조끼처럼 이용해 전 정권 불법 행위 수사를 막으려는 속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 처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