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군단', 2주간 스코틀랜드 원정..시즌 5승 합작 도전

      2022.07.26 10:55   수정 : 2022.07.26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 합작에 실패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군단'이 2주간의 스코틀랜드 원정길에 나선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7100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버내트러스트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5일 막을 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톱10'에 4명이나 이름을 올렸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 대회는 오는 8월4일 개막하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그런 만큼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이 대회서 한국 선수는 2017년에 이미향(29·볼빅)이 초대 챔프에 등극한데 이어 2019년에 허미정(33·대방건설)이 우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코티시오픈에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서 공동 3위에 입상한 김효주(27·롯데)를 비롯해 나란히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과 김세영(29·메디힐)이 출전한다. 여기에 올 KPMG 우먼스 PGA 오픈 우승자 전인지(28), 박인비(34·이상 KB금융그룹) 등이 가세한다.

한 마디로 한국여자 골프 '드림팀'이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 예년과 달리 이 대회에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몰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바로 지근거리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스코틀랜드 링크스코스에 대한 샷점검 차원이다.

무엇 보다도 바람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고진영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2주간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샷을 낮게 쳐야 한다"는 말로 2주간 스코틀랜드 원정 전략을 밝혔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호주동포 이민지(26),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이상 하나금융그룹),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인 제니퍼 컵초(미국) 등이 한국 군단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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