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임명에 "이준석 지우기? 오히려 약속 지키는 것"

      2022.07.26 12:25   수정 : 2022.07.26 13:54기사원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당 지도부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한 것을 놓고 '이준석 지우기'라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오히려 이준석 당대표와 한 약속을 지금 지키려고 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 지명이)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저도 그렇고 현 지도부도 정말 바람직한 방향으로 신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국민의당 몫으로 배정한 최고위원 두 자리를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지만, 당시 이준석 대표가 공개 반대하면서 신경전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당 지도부가 임명 절차를 추진하자, 당내에서는 '이준석 지우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특별 사면을 공개 반대한 것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정무적인 판단"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김경수 전 지사만은 (사면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 사면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 "국정농단의 주범에게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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