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감독 "자폐인 비하 의도 없었겠으나..."
2022.07.26 20:01
수정 : 2022.07.26 2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피디가 최근 불거진 우영우 패러디 논란에 대해 답했다.
유인식 피디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패러디 논란에 대해 “자폐인들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겠지만, 특정 행동만 따라한 것이 본인의 의도와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으니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에서 우영우가 하는 행동은 드라마 전체 맥락에서 이해된다.
"박은빈 배우도 카메라 밖에서는 우영우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인 그는 “창작자 입장에서 시청자가 드라마를 어떻게 수용하고 즐기는지 왈가왈부할 바 아니나,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기존에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지혜로운 시청자가 토론 등을 통해 시대의 기준점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드라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2의 유인식 PD가 연출하고 영화 '증인'(2019)의 문지원 작가가 대본을 썼다.
신생 ENA채널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중인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생산하며 화제몰이 중이며, 해외에서는 ‘제2의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