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부 총질' 문자에 "사적대화 노출 유감"…확대해석 경계
2022.07.27 11:44
수정 : 2022.07.27 1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 받은 '내부 총질' 메시지와 관련해 사적 대화 내용이 노출돼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지 노출이 되서 국민이나 언론들이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사견을 전제로 "제가 아는 한 당무는 당지도부가 알아서 잘 꾸려나갈 일이고 윤 대통령이 일일이 지침을 주거나 하는 일이 없다"며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뜻으로 언급하는 바를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 총질' 메시지를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최 수석은 "우연치 않은 기회에 노출된 문자 메시지 하나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메시지 내용과 관련해 "최근 여러 가지 당이 어려움을 겪었다가 권 대행이 맡아서 애를 쓰고 있으니 격려하고 덕담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신 거 아닌가 짐작만 하고 있다"고도 했다.
문자 메시지에 등장하는 강기훈은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수석은 "기획비서관실에서 기획비서관의 업무를 보좌하는 일정 관리, 일정 조정 업무를 보좌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정식 발령이 나지 않아서 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