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방사선 감시 체계 24시간 연속 운영

      2022.07.27 14:17   수정 : 2022.07.27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2년 원자력 안전 분야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방사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24시간 연속감시 체제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사능 누출사고 등을 대비한 다양한 감시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 2월 23일 사업에 착수해 7월 22일에 완료됐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환경방사선 감시 체계(시스템) 추가 구축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대비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 체계(시스템) 도입 △방사성 입자 시료 채집기 설치 등이다.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고정형 감시기 설치를 통해 방사선량율을 24시간 연속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울산시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10기, 울주군 11기, 새울원자력본부 14기 등 모두 35기의 감시기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중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울주군에서 운영 중인 21기 중 15기가 울주군에 설치돼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감시기 총 5기를 중구 1곳, 북구3곳, 울주군 1곳에 분산 설치했다. 앞으로 감시기 설치를 확대해 울산 전역에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환경방사선 감시망과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 체계(시스템) 및 울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설치형 감시기와 연계해 통합관제 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사업으로 원전 오염수의 주요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측정하기 위해 관내 연안 방어진 등 4개소의 해수 채취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매월 방사능 분석정보를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시스템은 현장상황공유 CCTV, 방사선 측정기, 가두방송장치 등의 기능을 포함한 단말기이다.

차량에 부착해 원전사고 발생 시 주민대피 모습, 사고현장의 방사선량율 등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전송 할 수 있어 신속한 주민보호조치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성 입자시료 채집기는 공기 중 기체성 및 입자성 시료를 포집하는 장치로 전용 필터를 활용하여 일정시간 공기를 포집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 장비를 활용 미세한 방사능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이다.

지난 4월 설치 완료 후 매월 분석을 실시해 방사능 분석정보를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부분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하고 방사능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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