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베네치아 목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준공

      2022.07.27 16:00   수정 : 2022.07.27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한국의 베네치아로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의 첫 단계인 1-1단계 사업이 준공돼 송도국제도시가 해양 친수도시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현장에서 1-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의 수로와 유수지 21.2㎞를 바다와 ‘ㅁ’자 형태로 연결, 해수의 순환 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호우 시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조성된 수로와 호수를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도시를 건설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1-1단계 사업은 지난 2019년 4월 착공, 3년 3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과 관련한 첫 사업이다. 지난 2012년 1월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수립된 이후 여러 절차들을 거쳐 이번에 첫 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이 사업에는 총 790억원이 투입됐으며 바다와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 930m, 수문 1개소, 보도교 2개소, 공원 4개소,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됐다. 수변 데크, 물놀이 시설, 대포분수 등 친수공간이 설치돼 수변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1-1단계에 이어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길이 5.7㎞, 폭 400m의 남측수로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올해 타당성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개발계획 변경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동시에 추진해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를 유입, 약 15일간의 순환을 통해 2~3등급 이상의 수질(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평상 시 관리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약 1000만t의 담수능력을 확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마리나 시설,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를 조성하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써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워터프런트 1-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가 해양친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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