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사전계약 8월로 연기…보조금 100% 받을 듯
2022.07.27 16:22
수정 : 2022.07.27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첫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 시점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트림별 세부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사전계약 시점을 8월로 미뤘다.
정부와 지자체 구매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모두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도록 가격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결정을 위해 내부 검토를 좀 더 이어가기로 했다"며 "사전계약은 연기하지만 공식 출시일은 예정대로 9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롱레인지의 경우 국내 인증 기준으로 한번 충전하면 524㎞를 주행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현대차가 내놓은 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WLTP 기준으로는 6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그동안 전기차는 주행가능거리가 다소 짧다는 점이 보급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는데, 아이오닉6는 주행가능거리를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올해 국내에선 1만2000대, 내년에는 전 세계 시장에서 5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