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1위 이어 골프웨어 대박… "이젠 키즈라인이다"
2022.07.27 18:02
수정 : 2022.07.27 18:02기사원문
젝시믹스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질 높은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였다. 일례로 젝시믹스가 2019년 론칭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제품은 R&D센터를 통해 원단 제작 기간만 13개월 걸렸으며 원단 테스트만도 50번 이상 실시해 탄생했다. 이와 함께 자사몰을 통한 소비자직거래(D2C)로 유통 마진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레깅스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젝시믹스 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국내 레깅스 시장의 규모는 2016년 6386억원, 2017년 6801억원, 2018년 7142억원, 2019년 7527억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젝시믹스의 매출은 2018년 217억원, 2019년 569억원, 2020년 1093억원, 2021년 1453억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골프웨어 론칭
젝시믹스는 지난해 5월부터 등산, 골프, 테니스 등 아웃도어 활동 시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액티브웨어를 선보이며 카테고리 다변화에 나섰다. 정형화된 스타일이 아닌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캐주얼한 디자인과 산뜻한 컬러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우먼 라인에서는 짧은 이너 레깅스 위에 스포티한 포인트를 더한 '투인원 패널 플레어 스커트', 맨즈 라인에서는 뛰어난 탄성력과 쿨링감을 더한 '탄성팬츠' 등을 출시했다.
아울러 골프를 즐기는 영골퍼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관련 전문인력 모집과 조직구성 등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던 젝시믹스는 올해 3월 말 프렌치 스타일의 골프웨어 브랜드 '마이컬러이즈'를 인수해 신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 5월 '젝시믹스 골프' 라인을 정식 론칭했다. 정형화된 골프웨어가 아닌 클래식과 캐주얼의 조화, 일상과 필드의 경계를 허문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우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젝시믹스 골프는 골프웨어의 시간·장소·상황(TPO)를 지키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골프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골프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2040 영골퍼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 골프는 다년간 애슬레저룩을 전개하면서 쌓아온 젝시믹스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일과 디자인 외에 기능적인 부분에도 힘을 쏟았다. 통기성과 흡수성,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신축성을 높여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고 집중력 높은 퍼포먼스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피케셔츠, 탄성팬츠, 큐롯스커트 등 의류 품목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론칭 시점인 5월 2째주부터 6월 5째주까지 두 달간 누적 판매량 3만여장, 약 2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스윔웨어에 이어 골프웨어까지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젝시믹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키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패션 선도 기업으로 확장…NFT도 완판
젝시믹스는 패션을 소유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패션'을 사업 목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지난 2월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젝시믹스의 디지털 캐릭터 '제시아(XESIA)' 공개와 함께 이를 기념하는 디지털 작품 '더 버스'를 NFT 유통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 선보였다.
젝시믹스의 인기 제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한정판 작품은 이틀만에 조기 완판됐다. 이어 카카오의 '클립드롭스' 플랫폼에서도 NFT 작품을 판매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6월부터는 네이버 '제페토'에 젝시믹스 전용관을 오픈하고 인기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한 베스트셀러 제품 15종을 판매 중이다. 젝시믹스 인기 라인인 블랙라벨 브라탑과 레깅스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애슬레저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