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 “보다 더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행정 펼칠 것”

      2022.07.28 05:01   수정 : 2022.07.28 05:01기사원문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이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떠나지 않는 남원, 돌아보고 싶은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2022.7.27/© 뉴스1


뉴스1과 인터뷰 중인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최 시장은 민선 8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로 민생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2022.7.27/© 뉴스1


뉴스1과 인터뷰 중인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최 시장은 공공의대 설립 현안의 지지부진 상태를 두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민선 8기 임기 내 공공의대 설립을 이루기 위해 각계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2022.7.27/.© 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떠나지 않는 남원, 돌아보고 싶은 남원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오직 시민만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취임 한 달을 맞는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57)은 지역에서 ‘열정의 사나이’, ‘쉬지 않는 시장’으로 불린다. 밤낮 없이 일거리를 찾고 또 만들고 있지만 그의 얼굴에서 피곤함은 찾아 볼 수 없다. 반면, 비서진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하다.

IT분야 기업인 출신인 최 시장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 행정가가 되겠다”고 줄곧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현명한 시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선 8기에 추진할 대표 정책으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이를 통해 남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최 시장은 “보다 적극적인 행정, 혁신 행정을 펼치겠다. 남원의 발전을 위해 이제는 소통으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남원시민의 역량을 결집, 지역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의 성원과 애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남원 구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경식 남원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선된 지 한 달을 앞두고 있다. 소감은.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열망과 남원 미래발전을 위한 초석을 세우라는 염원으로 생각한다.

그 마음을 알기에 인수위 과정과 취임 이후에도 정말 숨 가쁘게 현안 업무를 점검했다. 또 시정 추진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여러 해결할 난제들과 남원의 미래를 위한 일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말 잘 사는 남원을, 떠나지 않는 남원을 반드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 진다. 정말 모든 역량을 쏟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인수위 활동을 거쳐 전반적인 업무보고 등이 이뤄졌을 것이다. 가장 관심이 갔던 민선 7기의 정책이 있다면.

▶민선 8기 남원시정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단연 민생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남원에서만 유통 가능하도록 지난 2019년부터 발행된 남원사랑상품권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이는 골목상권을 부활시키는 대안이다.

시행 4년 만에 거의 모든 시민들이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지역화폐를 사용할 정도다. 성공적으로 안착된 정책이라는 뜻이다. 남원사랑상품권은 새로운 8기에서도 실질적인 민생경제 대안이 될 것이다.

내수 경제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상품권이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8기 남원시정의 비전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민선 8기 남원시정을 한 마디로 축약한다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남원구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정 비전을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으로 세웠다.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일하고 싶은 창조도시 상생하는 지역경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 도시 조성’ 등 6대 시정목표도 선정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6차 산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생명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를 구축, 남원의 대변혁을 이뤄갈 생각이다.

-민선 8기에 추진할 대표 정책 하나를 꼽자면.

▶향후 남원시의 미래 산업이 될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이다. 다행히 전북도와 남원시가 전북 드론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 데다 그 요새가 될 'LX드론활용센터'가 남원시 주생면 중동리 옛 주생비행장 부지에 들어선다.

이런 만큼 활용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드론관제센터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을 유치해 항공사업을 더욱 산업화 시킬 것이다.

특히 드론인증 실증단지 및 유관기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확대 유치로 명실상부한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남원시가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공공의대 설립 현안이 동력을 잃었다는 일각의 분석이 있다. 민선 8기 대응책은.

▶안타깝게도 현재 관련법 계류와 의사단체 등의 반대로 법률안 논의가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공공의료 확충은 우리가 반드시 풀어가야 할 숙명적, 시대적 과제다. 공공의대 설립은 공공의료 확충의 시발점이 된다. 관련법 제정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정치권 인사와의 면담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보건의료노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협력해 공공의대 설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설립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남원에 설립하려는 국립의전원(공공의대)은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의사단체에서 반대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는 관련이 없다. 기존의 서남대 정원으로 의사가 부족한 지역 의료원 등에 필요한 의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겠다.

나아가 공공의료 인력 확충에 대한 필요성 및 시급성을 범국민적으로 또 정치권에 호소해 나가겠다. 임기동안 공공의대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학력 기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본의 아니게 혼란을 야기한 점 이 자리를 빌려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이 논란은 선거 과정 중에 있었던 한 개인의 모함에서 비롯됐다.

자신을 ‘전과 8범’이라고 소개하며 캠프에 찾아왔던 그 사람은 경선을 앞둔 후보자 신분의 저에게 이유 없이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 당시 저는 이를 거절했고 이후 그 사람은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이런 근거 없는 내용 때문에 당시 선대위에서는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현재 이와 관련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학위증명서 제출 및 수사결과 등을 통해 논란을 불식시키겠다.
걱정하실 일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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