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군민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영광군 통 크게 쏜다
2022.07.28 07:10
수정 : 2022.07.28 07:10기사원문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추석 전까지 전 군민들에게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28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 520억원이 포함된 2022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으며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의회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어 오는 8월2일 폐회하는 제266회 임시회에서 관련 예산은 통과될 전망이다.
영광군의 이번 '통 큰'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은 강종만 군수가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사항이다.
강 군수는 선거과정에서 "그동안 타 지자체(군)에 비해 지원이 부족해 섭섭하셨을 군민 여러분들께 다시 돌려드리겠다"며 행복지원금(코로나19 긴급지원금)으로 1인당 100만원씩 지급을 공약했다.
지원 대상은 6월1일 기준 영광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5만2290명이다.
군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영광군은 8월16일부터 신청을 받아 추석 전에 영광사랑카드(70세 이상은 영광사랑상품권) 지급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급된 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영광군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심리적, 육체적 피로감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지급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영광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3차에 걸쳐 총 40만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군은 2021년 두차례 걸쳐 각 10만원씩 1,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3차 재난지원금으로 전 군민에게 각 20만원씩 지급했었다.
군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안 군의회 보고했으며 군의회의 예산 심의는 협조적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영광군의 재정자립도는 12.9%다.
전남에서는 2020년부터 신안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광양시민에게 1인당 30만원, 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인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는 1인당 40만원을 더한 7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2020년 4월 1차 20만원, 지난해 8월 2차 긴급재난생활비 25만원, 올해 1월 3차 긴급재난생활비 1인당 30만원 등 75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영암군도 총 5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