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친명, 반명 유행하던데.. 전 소명 갖고 나왔다, 본선 보내달라"

      2022.07.28 17:00   수정 : 2022.07.28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요새 친명(친이재명), 반명(반이재명)이 유행하던데 저는 소명을 갖고 나왔다"며 본선 진출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주당이 과연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는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본선무대로 이동학을 보내면 변화의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요새 친명, 반명 유행하던데 저 이동학은 소명이다. 무모하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소명이 있어 나왔다"면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이어 "최근 청년정치를 깎아 내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년정치에 반성할 대목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청년정치를 막아선 안 된다"며 "저 이동학이 도전하는 청년들의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노인 문제 해결 △연금 및 복지 개혁을 통한 '차세대 사회보장 시스템'을 의제로 들고 나왔다.

그는 "초고령화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그 속도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면서 세대 간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초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이 급하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 온 복지와 연금 시스템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것이란 믿음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며 "노인연령을 상향하면서도 소득 활동 보장, 다음 세대가 지불 가능한 복지체계를 갖춰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세대 사회보장시스템을 당이 제대로 가다듬어 공멸이 아닌 '세대 간 공존'의 길을 우리의 아젠다로 만들겠다"며 "세상은 변하는데 정치만 변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관심사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직속 새로운사회 약속위원회 구성을 통한 기후위협, 복지위협, 노동위협 대책 마련 △공수교대 양당 기득권 타파의 정치 교체를 약속했다.
그는 "세대 간 갈등이 아닌 통합과 공존의 나라를 만드는 건 우리들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달라질 민주당을 위해 결심해달라. 이동학을 본선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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