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정선거 주장한 사람들이 보수 내부총질”
2022.07.28 17:57
수정 : 2022.07.28 17:57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했던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 무효 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렇게 썼다. 2020년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했던 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뒤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 조작’과 ‘투표 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며 소송을 냈다.
이에 이 대표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한 부정선거 의혹으로 2년간 보수진영에 미친 해악이 오늘로 종결되기를 기대한다”며 “돈벌이에 미쳐서 오히려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내부총질을 했던 유튜버들에 현혹되었던 많은 분들이 이제 이성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에 계속 반대해 왔다.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은 최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텔레그램 메시지 문구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항상 남을 지목하고 까내렸지만 당신들이 오히려 보수몰락을 위해 뛰던 내부총질러였고 스파이였고 프락치였던 것”이라며 “이런 것 하나 초반에 정리하지 못하고 2년을 끌어온 게 보수진영의 역량이었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를 중심으로 만든 당신들만의 우물 안 작은 세계 속에서 국가대소사를 논했으니 연전연패했던 것”이라며 “그 연전연패의 과거로 되돌아가지 말자”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