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100% 식물성 원료 캔햄 내놨다
2022.07.28 12:00
수정 : 2022.07.28 17:58기사원문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 건강, 동물 복지, 지구 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며 "베러미트를 일반적인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육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시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출시하며 B2C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이 제품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햄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동물성 가공육 캔햄을 먹을 때 고민했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식품첨가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맛과 식감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우선 팝업스토어 '더 베러'에서 판매하며, 이후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세계푸드가 영위하고 있는 급식, 외식 등 각 사업에도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를 개발중이다. 향후 신메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서울시 등에서 대안육 급식에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노브랜드 버거 등 자사 외식 브랜드에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가 대안육 사업에 나선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송 대표는 "가공육은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길러진 고기에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로 만들어져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베러미트'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아질산나트륨 뿐 아니라 동물성 지방, 항생제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동물 복지를 강조했다. '베러미트'는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만큼 고기를 얻기 위한 공장식 집단 사육이나 가축의 도살을 줄여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베러미트'와 같은 대안육으로 바꾸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푸드가 향후 가공식품을 만들 때 기존 동물성 가공육 생산 방식 대신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대안육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일례로 자사의 '올반' 간편식 중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사용되는 제품을 '베러미트'로 교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