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태풍 '송다' 북상..주말 제주에 비바람

      2022.07.29 08:28   수정 : 2022.07.29 0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폭염속에 5호 태풍 '송다'가 한반도 제주 남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돌풍이 불기 시작해 주말에는 남쪽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험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제주도에 더 가까워지면서 주변에 비바람과 풍랑, 너울과 같이 위험한 날씨가 주말 동안 이어질 수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순간 풍속이 초속 15m를 넘을 수도 있다. 태풍은 30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난 뒤에 모레 중국에 가까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까지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내륙에는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낮 더위는 전일보다 심해져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전일 36도까지 오른 제주는 한낮 기온 조금 떨어지면서 33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면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 기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정체전선은 북서쪽으로 밀려나 있다.

햇볕을 받아 기온이 더 올라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소나기 예상 지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권 내륙과 전북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과 제주도 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도 있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르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과 호남, 광주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일부 소나기가 내리면서 잠시 선선해질 수는 있겠지만 습기로 인해 금세 다시 무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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