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MZ세대 겨냥…호텔들 '스포츠케이션' 열풍
2022.08.02 12:38
수정 : 2022.08.02 12: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호텔들이 각종 운동(Sports)과 휴가(Vacation)를 접목시킨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한 자기 계발로 하루하루 성실하고 알차게 살아가는 ‘갓생살기’ 열풍을 이끄는 M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휴가도, 운동도 제대로…오운완 포기 못해"
1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에서는 골프, 테니스같은 활동적인 스포츠부터,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이들을 위한 명상과 요가 등의 프로그램까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 MZ들의 인기 스포츠로 빠질 수 없는 골프와 테니스와 함께 호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들이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에서는 투숙객을 위한 골캉스(골프+호캉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레스케이프 호텔 8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에서는 골프연습기 헤라디야를 설치해 한여름의 청량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헤라디야 골프연습기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정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KPGA 공식 숏게임 연습기’로 연습장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 실내용 골프연습기이다. 이 연습기는 호텔 투숙객 모두가 이용 가능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프랑스 오리진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과 함께 골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 ‘아트 골프 패키지 위드 까스텔바'을 선보인다. 까스텔바작 쇼룸 스타일로 꾸며진 객실에서 투숙하며 스크린골프 홈 시뮬레이터로 미니 골프를 체험하고 호텔 실내 골프장에서 1대 1 원포인트 레슨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가 명문 골프장과 력셔리한 호텔에서 골캉스(골프+호캉스)를 즐기면서 기부도 하는 ‘딜라이트 골프 라이프 패키지’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에서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라운드 중 골프장에서의 점심 식사 및 아메리카노 이용은 물론 전문 사진가의 골프 프로필 촬영까지 제공되어 더욱 특별한 골캉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잇, 플레이, 러브 테니스(Eat, Play, Love Tennis!) 패키지’를 통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최근 MZ 세대들 사이에서 골프와 함께 인기 스포츠로 부각되고 있는 테니스의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패키지로 한정판으로 제작된 테니스 관련 패션 굿즈로 스타일링을 완성한 후, 테니스 랠리 또는 레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테니스·요가·명상까지 프로그램 다양
요가, 명상 등 호젓한 여유로움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프로그램과 패키지를 선보이는 호텔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는 액티비티 팀 그랑 조이가 준비한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의 힐링을 선사한다.
힐 스위트관의 헤븐리 풀에서는 플로팅 요가와 더불어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싱잉볼 요가, 아로마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가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컨텐츠로 구성된 하타 요가와 빈야샤 요가는 요가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원 포인트 스윔 레슨, 케틀벨 컨디셔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경험하며 시원하고 쾌적한 호캉스와 함께 자신만의 인생 운동을 찾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웰니스 클럽’은 차별화된 시설과 특화된 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솔루션인 투숙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워커힐 ‘웰니스 프로그램’은 2박 3일 1대 1 맞춤형 트레이닝부터, 하루 또는 반나절동안 그룹운동과 명상요가를 포함한 프로개름, 아쿠아 운동, 힐링 포레스트 요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그룹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