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조치' 말한 김기현 "당 지도부가 尹 돕긴 커녕 부담 줘"

      2022.07.29 08:40   수정 : 2022.07.29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29일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부담을 지워주고 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49년 인구 총조사를 시작한 이래 72년 만에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도 잡아야 하고, 턱없이 부족한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연금과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보장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진 공정과 상식도 하루빨리 바로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모든 국가 정책을 출산, 양육 친화적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이민 정책도, 세금 정책도 더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기성세대는 이 땅의 젊은 청년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말할 자격이 없고, 노후보장을 기대할 자격도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의 당내 안팎의 논란을 의식한 듯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당 지도부가 땀 흘리며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는커녕 부담을 줘 마음이 무겁다"며 "지도책임을 진 사람에게 선당후사, 선공후사는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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