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SHOCAP 이중항체 기술 캐나다 특허 등록 승인

      2022.07.29 09:17   수정 : 2022.07.29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합병 회사로 코스피 신주 상장을 앞둔 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 MED)은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자사가 독점 사용권을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SHOCAP(Substitution of Hydrophobic into Oppositely Charged Amino acid Pairs)에 대한 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관계사 아이벤트러스를 통해 2009년부터 이중항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SHOCAP과 CHIMPS 기술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해당 특허는 SHOCAP 기술에 관한 것으로 이미 한국,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 특허를 등록 받았으며 캐나다에서도 2020년 9월에 등록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의 특허 등록 승인은 SHOCAP의 주요 발명에 대해 권리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중 항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중쇄와 중쇄 사이, 그리고 중쇄와 경쇄 사이에 정확한 결합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SHOCAP 기술은 그 결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몇 가지의 아미노산만을 치환해 정확하게 결합된 이중항체만 선택적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쇄와 경쇄 사이의 정확한 결합을 위해 타 기술에서는 원래 항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서열을 추가하는 등 기본적 항체의 구조를 변형시키게 되고 이렇게 변형된 항체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SHOCAP 기술의 경우 항체 기본 골격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돼 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SHOCAP 기술을 사용할 경우 정확한 결합이 일어난 이중항체만 높은 순도로 만들어져 추가적인 정제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이중 항체와 관련해 SHOCAP 기술과 더불어 CHIMPS 기술에 대한 특허 역시 현재 21개국에 출원했고 이중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에이프로젠의 두 가지 기술은 각각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활용 시 요구 조건에 맞는 다양한 이중항체 개발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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