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특별협약서…"전직원 고용보장 합의"

      2022.07.29 09:33   수정 : 2022.07.29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노사와 KG컨소시엄이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직 중인 전 직원의 고용 보장, 적극적인 투자 확대,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 등이 골자다.

전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과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엄기민 KG ETS 대표가 참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서 상호 간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협약서에는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 및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 및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 및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 및 방안 세부합의) 등에 합의 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 및 신차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 및 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신 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쌍용차 노조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 품질 경쟁력 증대 및 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합의사항 이행 및 점검을 위해 '쌍용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한다.


쌍용차 노사 대표들은 "이번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차 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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