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워싱턴DC서 한·미 국방장관회담…확장억제 제고, 연합훈련 등 논의

      2022.07.29 15:47   수정 : 2022.07.29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 번째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30일 오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양자 회담에 임하는 건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 계기 회담 이후 40여일 만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와 △지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합의의 후속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등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 및 연합훈련 확대 방안,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에 대해서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이번 회담에선 △한·미·일 안보협력, 그리고 △지역정세 및 범세계 안보협력에 관한 사항도 논의하고 지난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따른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21차례에 걸쳐 역대급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의 무력 도발를 벌였다. 한미 양측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도 모두 마친 상태로 조만간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이 같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따른 억제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연합훈련 시행 중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당국의 이 같은 행보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27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9주년이던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우리 측을 향해 '전멸'이란 표현까지 쓰며 위협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앞서 28일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 군은 내달 22일부터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올 후반기 훈련에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뿐만 아니라 야외 실기동훈련(FTX)도 병행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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