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참고인 사망' 질문에 "..." 침묵

      2022.07.29 16:47   수정 : 2022.07.29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참고인 사망 질문에 답변 대신 침묵을 지켰다.

당권 도전에 나선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이 끝나고 참고인 사망 관련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법인카드를 바꿔치기 했던 당사자가 사망한 참고인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이 있나", "숨진 참고인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였는데 이를 알고 있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당대표 후보자 초청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공개토론회 이후에도 같은 질문이 이어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만 해도 '사법 리스크'를 정면 반박했지만 최근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 리스크 관련 질문에 "제가 성남시장부터 경기도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봤더니 근무일 기준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조사·수사·감사를 받았다. 요즘을 덜 받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 "수사가 조용히 진실을 찾아서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 치고 온 동네에 소문을 내는 게 주목적인 것 같다"면서 "수사를 동네 선무당이 굿하듯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거기에 동조해서 검찰·경찰이 수사하면 사법 리스크라고 한다"라며 "고발 당하면 사법 리스크인가? 제가 비 오는 날 먼지 날 만큼 십여년 탈탈 털리고 있는데 저한테 먼지 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27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전날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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