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타살?…주저흔 없이 단한번 자해로 숨진 50대 여성
2022.07.29 18:36
수정 : 2022.07.29 18:38기사원문
(의정부=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주저흔 없이 단 한번의 자해로 숨진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9일 오전 8시49분께 경기 의정부시의 상가건물 4층 주택 내부에서 A씨(51)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집에는 A씨의 80대 노부모와 40대 남동생이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A씨가 숨진 것을 남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왼쪽 가슴에 자상 1회가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특이하게도 주저흔이나 방어흔이 없었다.
일반적인 자살의 경우는 대체로 주저흔이 발견된다. A씨의 경우 시신의 상태로만 보면 주저없이 스스로를 찔러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칼날의 방향과 상처과 각도, A씨의 자세 등을 다각도로 봤을 때 타살 혐의점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평소 A씨가 수첩 등에 남긴 기록과 생활패턴, 건강 문제 등을 종합했을 때도 타인에게 원한을 살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으로 남편과 자녀가 없는 A씨는 평소 노부모 등 식구를 돌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도 추정된다.
경찰은 만에 하나 타살 정황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