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통한 예산편성 시작
2022.07.31 12:01
수정 : 2022.07.31 1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능형 지방재정 구현과 대국민 서비스 혁신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다음 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사용한 2023년 예산편성을 시작한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은 서울시를 포함한 243개 지방자치단체·39만 지방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지방재정관리의 핵심 기반으로, 2008년 구축 이후 약 14년 만에 전면 개편이 이뤄졌다.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재정업무 순서에 맞춰 총 4단계로 단계별 개통을 추진한다.
다음 달 예산편성 기능 1단계로 시행하고, 내년 1월 2단계로 예산집행·지방보조금관리 포털 운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3단계로 주민참여 예산시스템 시범운영과 정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2024년 1월 4단계로 결산 및 지방보조사업 부정수급 방지 등을 포함한 전 기능을 개통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1단계(예산편성) 기능의 차질 없는 시스템 개통을 위해 시험 운영과 사용자 교육 등 추진해 왔다.
본격 개통에 앞서 6개 자치단체(서울 본청, 대구 본청·남구, 전남 본청·목포시·무안군)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통한 2023회계연도 예산편성 업무를 시범 적용했다.
시각장애인 공무원들의 화면판독기(스크린리더기)를 통한 재정업무 처리를 위한 웹접근성 제고와 사용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이 명실상부한 지방정부의 디지털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첫발을 뗐다"며 "앞으로 차세대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하루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자치단체 재정집행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재정분석과 정책지원기능을 강화해 자치단체 재정관리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