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장대비 쏟아져요..태풍 '송다' 이어 '트라세' 한반도로
2022.08.01 07:50
수정 : 2022.08.01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호 태풍 '송다'가 소멸하기도 전에 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해 제주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난 31일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하는데,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세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트라세의 현재 최대 풍속은 18㎧로 태풍의 기준인 17㎧를 갓 넘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제5호 태풍인 송다(SONGDA)는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남동쪽 370㎞를 지났으며, 12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송다의 영향으로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각각 250㎜, 200㎜ 이상의 비가 더 올 전망이며,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도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