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실·국 업무보고 마무리, 시정 고삐 더욱 죈다

      2022.08.01 08:03   수정 : 2022.08.01 08: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업무를 추진할 때는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향으로 검토해서 즉시 추진하세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첫 실·국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을 챙기는 등 시정 고삐를 바짝 죘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자 조직개편 인사 후 25일부터 5일간 산격청사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대구시 업무보고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대상은 전 실·국·본부뿐만 아니라 민선 8기 주요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설치한 정책총괄단, 시정혁신단, 재정점검단, 군사시설이전단, 르네상스추진단,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비롯해 상수도사업본부, 도시건설본부, 도시관리본부 등 주요 사업소도 포함됐다.



사업소는 통상 업무보고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조직개편에서 대대적 통폐합이 있었던 만큼 특별히 업무를 챙겨보겠다는 게 홍 시장의 생각이다.

업무보고 시기도 애초 예상보다 빨랐다.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에다 휴가철과 맞물리는 등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는 조직 분위기에서 전체 업무보고를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빠르게 전열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내포됐다.

업무보고는 주요 공약과 시정혁신 핵심과제, 현안 등에 대한 실국장 총괄 보고 후 홍 시장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정책방향을 지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업무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다양한 과제에 대해 특유의 간결한 메시지로 정책 방향을 지시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등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성격을 규정한 통합신공항 건설의 확실한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체육분야는 금호강 파크골프장 건립 적극 추진, 계절별 축제 통합 및 민간단체 이양 확대, 제2빙상장 건립 추진, 청년 문화거점 조성 등을, 민생경제 분야는 전통시장 육성 위한 24시간 주문형 배달앱 및 택시업계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구 택시앱 구축, 투자의향과 자금이 확실한 기업의 경우 모든 인·허가 처리 원스톱 제공 등이다.

도시공간 분야는 시청, 도청, 군부대 등 후적지 개발계획 조속 수립, 홍대거리 같이 대구를 상징할 수 있는 젊음의 거리 조성,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 조속 수립, 금호강 및 신천변 고정식 물놀이장 및 겨울철 스케이트장 설치 등을 요구했다.

교통분야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획기적 개선 방안 및 버스회사 경영 합리화 방안 마련, 버티포트 설치 지역으로 동촌공항 후적지 검토, 김천, 구미에서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건설(경북도 협의) 등을 지시했다.

이외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시행, 에너지 절약형 신청사 건립 및 청사 앞 광장 조성, 청렴도 1등급 달성, 주말 등산객 대상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등을 비롯해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한 채무감축 및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등 시정혁신 등에 대해서도 속도를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하계휴가에 앞서 업무보고를 집중적으로 받고 실국별로 업무방향을 정립한 만큼 휴가 기간 대구미래 50년을 위한 시정 구상을 더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달부터 대구시 개혁과 혁신의 2단계로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와 글로벌 대구, 세계로 열린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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