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스카이코비원, 유럽 도전장
2022.08.01 18:06
수정 : 2022.08.01 18:06기사원문
스카이코비원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합성항원 방식은 독감, HPV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또 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대조백신(아스트라제네카 Vaxzeria) 대비 기초접종 후 우수한 면역원성도 입증했으며 임상1·2상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한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허가 신청을 통해 영국,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경쟁력 있는 국산 백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분석기관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656억달러(약 78조원)로 코로나19를 제외한 나머지 백신 시장(330억달러)의 2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시장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849억달러(약 10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EU의 방역·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80세에서 60세로 변경함에 따라 유럽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으로 전세계인이 일상을 위협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 백신의 해외 시장 진출과 엔데믹 대응 신규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