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이면 수돗물 대신 바닷물로 씻어야“
2022.08.02 10:02
수정 : 2022.08.02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여름철 해수욕을 할 때 해파리 쏘임을 주의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2일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맞아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되어 있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먼저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으며,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해파리에 약하게 쏘인 경우,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제거한 후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그러나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45도 내외에서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해파리 발견 시 수과원에서 운영 중인 ‘해파리 신고 웹’에 신고하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400명(선착순, 매달 2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여름철이 되어 우리나라 연근해에 독성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수과원에서 배포한 ‘응급대처법’과 ‘모바일 웹 신고’ 설명서를 참고해 해파리에 쏘이거나 발견 시 대처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안전하게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