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위해 전국위 소집한다

      2022.08.02 10:25   수정 : 2022.08.02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일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적 최고위원 7명 중 4명이 (회의에) 참석해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원래 (최고위원은) 9명인데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해 지금은 7명”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현 상황을 (비대위 전환 조건인) ‘비상 상황’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상임전국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을 것”이라며 “그 다음에 전국위에서는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전국위 의결을 거쳐 당대표 또는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고 돼 있다”며 “여기에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안을 전국위에서 의결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의원총회를 통해 '지도 체제 비대위 전환'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변인은 “앞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최고위원 2명(배현진, 윤영석)이 오늘 최고위에 참석한 것은 ‘위장 사퇴’ 아닌가”라는 지적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더라도 사직원이 당 기획조정국에 제출돼 수리되지 않으면 법률상으론 아직 사퇴되지 않은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최소한의 최고위원 기능이 유지돼야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다. 오늘 회의에서도 이를 위해 사직서 제출을 보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전국위 방식(대면·온라인 등)을 어떻게 할지 등을 당 지도부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정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전국위는 3일 전에 공고해야 해서 다가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즈음에는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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