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오세훈 ‘고양 난지물재생센터’ 해법 찾나

      2022.08.02 11:50   수정 : 2022.08.02 11: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난지물재생센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주민 불편 개선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시설에 대한 공원화 계획을 최근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계획에는 서울시 5개 자치구(서대문-마포-영등포-종로-은평) 음식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대책 등 주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난지물재생센터에는 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 음식폐기물처리시설 등이 들어서 악취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로 고양시민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혐오시설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에 대해 “고양시와 서울시가 수차례 협의를 해왔지만 서울시장 부재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2020년 11월 이후 공동협의회가 운영되지도 못했다”며 “이 문제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니 공동협의회 재개, 확실한 대책 마련,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 등 고양시 입장을 서울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난지물재생시설뿐만 아니라 주민이 강력 반대하는 서울시 음식물처리시설 대책과 승화원-벽제시립묘지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양시 내 기피시설 현대화 및 개선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피시설 문제는 단순한 여론몰이식 비판보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시장은 당선인 신분으로 난지물재생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이곳 시설은 장기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하면서 공원화와 지하화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창릉신도시 기업이전 관련 국토부 계획과 마포구청장의 기업이전 부지 계획 백지화 성명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대안 검토 등을 국토부에 이미 요청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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