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상반기 수주액 '3천억' 돌파…국내외 잇단 '러브콜'

      2022.08.02 15:31   수정 : 2022.08.02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액을 달성했다.

신성이엔지는 올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액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 수주 잔고는 2·4분기 말 기준 약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클린룸·드라이룸 사업이 포함된 클린환경(CE)사업부문의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418억원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으로 먼지·온도·습도가 완벽 제어된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및 양·음극재의 생산공간으로 고효율 제습 기능을 필요로 한다.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와 85억원 규모의 클린룸을 수주했으며,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이사 합작공장 내 클린룸·드라이룸을 시공하는 계약을 177억원, 113억원 규모로 연이어 체결한 바 있다.

신성이엔지는 중국·헝가리·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해 수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5월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며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2차전지·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 진출 포석을 마련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및 배터리 시장이 지속 커지고 있어 클린룸과 드라이룸 수주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법인들의 수주 확대에 총력을 다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국산화를 이룩한 세계 탑티어 기업이자 태양광 1세대 기업이다.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공조 장비 및 2차전지 드라이룸 장비인 고효율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증평공장을 국내 최대 규모로 증설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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