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항공권보다 더 싸다…30만원대로 뚝 떨어진 다낭 패키지

      2022.08.03 06:05   수정 : 2022.08.03 08:58기사원문
베트남 다낭 바나힐(참좋은여행 제공)ⓒ 뉴스1


노랑풍선은 다낭·호이안 패키지 상품을 2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노랑풍선 갈무리)ⓒ 뉴스1


하나투어의 다낭·호이안 4~6일 상품 가격은 39만9000원부터다.(하나투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단돈 30만원, 제주도 왕복항공권 가격으로 떠날 수 있는 다낭 특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다낭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을 대비해 여행업계가 발빠르게 부정기편(전세기)을 늘리는 등 노선 확대에 나섰지만,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오르지 않으면서다.

3일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로 일컫는 8월 초에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여행 가격은 최저 29만9000원부터 시작해 대부분 30만~40만원 내외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4일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 상품을 29만9000원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초호화 풀빌라에서 묵는 프리미엄 패키지는 190만원대까지 호가하지만 대부분 패키지는 30만~40만원대다.

다른 여행사의 다낭 패키지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참좋은여행과 모두투어는 다낭 5일 패키지를 34만원부터, 하나투어는 4~6일 상품을 3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가파르게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에 공급석 부족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업계는 공급석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전세기를 결정했다"라며 "그러나 문제는 쪼그라든 여행 심리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예측이 빗나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사 입장에선 손해보는 장사지만 한동안 다낭 특가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해외여행 가운데 다낭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7~8월 해외여행상품 예약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예약이 26.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7~8월 해외여행수요 4명 중 1명은 베트남을 선택한 것이다.


모두투어의 여름 휴가(7월15일~8월15일 출발일 기준) 인기 해외여행지 순위를 봐도 1위는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가운데 다낭, 나트랑, 푸꾸옥 순으로 예약 수가 높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출혈 경쟁이라기보다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는게 맞다"며 "평균 객단가가 예년에 비해 약 10~20% 정도 낮은 건 사실이지만 아주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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