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섬유기업 뉴욕 수출길 열다…GTC 지원
2022.08.03 11:55
수정 : 2022.08.03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섬유기업과 함께 7월13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미주 수출로드쇼’를 진행해 총 95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미주 수출로드쇼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수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경기도가 국내 섬유산업의 장기 침체를 극복하고, 도내 섬유기업의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 돌파구를 찾고자 추진했다.
올해 수출로드쇼에는 도내 유망 섬유기업 8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원단 바이어와 어페럴 회사 디자이너 등 20여개 업체의 현지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펼쳤다.
무엇보다 ‘GTC 뉴욕지사’를 통해 우수 바이어를 발굴해 매칭하고, 통역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 노력을 펼친 결과, 최종 1584건 950만 달러 규모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한 하남시 소재 의류생산 개발업체 ㈜캠프리본은 뉴욕 현지 여성 부티크 숍 ‘클라라선우(Clara Sunwoo)’와 만나 총 300만 달러 상당 계약상담을 진행했다.
캠프리본은 전문 디자이너가 경영과 디자인을 맡고 있고, 다양한 제품을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한다는 점을 내세웠고, 클라라선우 역시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혜택이 있는 한국 기업과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상담에 적극 응했다.
캠프리본은 클라라선우가 미국-캐나다 등에 약 4000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계약성과에 따라 미주지역 판로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수진 캠프리본 대표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뉴욕지사 도움이 없었다면 미국 시장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패션산업은 향후 경기도 지역경제를 먹여 살릴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원과 혜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 사이에서 품질이 우수한 우리나라 원단에 관한 관심이 높어지는 추세”라며 “이런 기회를 이용해 도내 섬유기업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C는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일종의 ‘수출 도우미’로, 현재 3개 해외 지사(LA, 뉴욕, 상하이)와 3개 마케팅 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미주 수출로드쇼에 대한 세부사항은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