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버킷스튜디오 컨소시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품는다
2022.08.03 14:52
수정 : 2022.08.03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초록뱀미디어와 버킷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새주인이 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르면 이날 중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경영권 지분을 이들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는 지난 5월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에 엠피니티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실제 엠피니티컨소시엄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지난 달 우협 지위가 해제되고 결국 초록뱀-버킷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실사를 거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인수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엔터업계 대부로 알려진 원영식 회장이 이끄는 초록뱀미디어가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경영권을 갖고,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관계사이자 오징어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버킷스튜디오가 주요 FI로 참여하는 만큼 관련 엔터 산업 시너지가 확장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넥슨 출신 민용재 원유니버스 대표 등도 동 사의 주요 FI로 참여해 향후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시너지를 높힐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해 글로벌 2위를 수성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을 제작했고, 올 초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지금 우리학교는’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영화 '카터' 주인공에 이 회사 소속 배우 주원이 소속돼 흥행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