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방일 "의회교류 재개...관계 개선 돌파구 타진"
2022.08.03 15:51
수정 : 2022.08.03 15:51기사원문
대표단 단장인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한일 의회 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며 "교류를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합동간사회의에서 합동총회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간 합동총회는 올 가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 간사장은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20주년 맞이 한일 의원 축구대회 개최도 (합동간사회의에서)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동간사회의는 오는 4일 일본 참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윤 간사장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등 한일 역사 갈등 현안과 관련 "정부가 풀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의회 간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열 수 있을지 타진은 해보겠다"며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은 방일 첫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면담했다. 하지만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테기 간사장이 일본 임시국회 일정을 들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은 애초에 요청하지 않았다고 윤 간사장은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