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 너무 싫어" 기름넣어 근육키운 브라질 헐크..생일에 55세로 사망
2022.08.04 07:29
수정 : 2022.08.04 0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근육을 늘리려고 몸에 '기름'을 넣어 온 '브라질 헐크' 발디르 세가토가 약물 부작용으로 55세 나이로 사망했다.
뉴욕포스트는 2일(현지시각) 브라질 보디빌더 발디르 세가토가 자신의 생일인 지난달 26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으나, 매체는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세가토는 어린 시절 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헐크같은 거대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싶어 헬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를 하면서 '신톨(Synthol)'이라는 약물을 소개 받은 그는 곧 약물의 효과에 중독됐다. 신톨은 보디빌딩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로 근육에 직접 주사해 풍선처럼 부풀리는 효과가 있다. 주로 현역 보디빌더들이 시합 나가기 하루 이틀 전 근육이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에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약물은 근육 손상, 신경 손상, 폐색전증, 폐동맥 폐색, 심근 경색, 뇌졸중 및 전염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가토는 6년 전 의사들로부터 이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투약했다. 이 영향으로 그의 이두박근은 23인치까지 부풀어 올랐다.
결국 세가토는 자신의 생일이던 지난달 26일 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고통을 호소하다 병원에 실려 갔고 심장마비로 숨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