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로 개선사업 효과 '톡톡'

      2022.08.04 14:00   수정 : 2022.08.04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차선분리대 설치나 미끄럼방지 포장 등 맞춤형 개선사업을 벌인 결과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 13곳을 대상으로 개선 전과 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각각 64.4%와 100% 감소했다.



금암동 사대부고 사거리와 덕진동 동물원입구 삼거리 등 조사 대상지 13곳의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49건에서 96건으로 감소했다. 연간 평균 3.3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개선사업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완료된 명주골네거리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 대상지는 전주시와 도로교통공단, 경찰이 최근 4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해 도로환경을 개선할 경우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판단되는 곳을 전북도 교통사고 잦은 곳 기본개선계획을 반영해 선정한다.

전주시는 그동안 총 31곳을 대상으로 차선분리대나 신호과속단속카메라, 고원식 교차로 설치, 차로 증설, 미끄럼방지 포장 등 개선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7억2600만 원을 투입해 △화개네거리 △사평교사거리 △홍산중앙로사거리 △박천수정형외과사거리 △기전여고사거리 등 5곳에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6억 원을 투입해 △서곡광장 △전북은행 하가점 △동물원 입구 △혁신도시 입구 △우림교 △평화동 119앞 등 6곳에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배희곤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통사고 잦은 곳을 개선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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