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천화재 빈소 조문..尹대통령 "현 간호사 희생 잊으면 안돼"
2022.08.06 15:01
수정 : 2022.08.06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이 6일 경기 이천시 병원 건물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치료 중 숨진 희생자들의 유족들을 만난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과 예방 조치를 지시했다"며 위로를 전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고령의 투석 환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돕다 숨진 고(故) 현은경 간호사의 빈소를 찾은 김 실장은 유족들에게 "윤 대통령이 현 간호사의 살신성인 정신에 깊은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표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위로를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현 간호사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한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그대로 실천한 진정한 간호사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현 간호사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을 더 철저히 이행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전날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투석 전문 병원 등이 소재한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다.
3층 스프린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건물 최상층인 4층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