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화콘서트 13일개최…8.15광복 77주년

      2022.08.07 00:34   수정 : 2022.08.07 0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8.15 광복’ 77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2022 경기평화콘서트’를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분단 전후 남과 북, 해외에서 우리 동포가 희로애락을 같이했던 동요와 가요,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남과 북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로 기획됐다.

‘다시 ON, 평화를 켜다’라는 부제로 열릴 올해 콘서트에는 정태춘, 박은옥, 김민창 등 대중가수와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구태환, 첼리스트 김가은,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등 다양한 장르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고향의 그리움과 평화의 울림을 테마로 한 영상이 더해져 희망과 공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고향의 봄, 아리랑 환상곡, 임진강, 별 헤는 밤 등 남측, 북측, 재외동포 작곡가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작곡한 음악을 선보이며 ‘대국민 화합’과 ‘평화 공감의 장’을 만들 전망이다.


이번 경기평화콘서트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아쉽게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경기도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ggholics)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평화콘서트와 연계해 임진각 전망대 3층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고려문화재 사진전’에선 왕건릉, 만월대, 개성 남대문 등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개성의 고려 유적-유물 130여점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다양한 장르 음악과 영상을 즐기고 화합하며 광복과 한반도 평화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도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우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평화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자 2019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처음 열려 약 6000명 도민이 참여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개최되지 않았으나, 실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콘서트는 유튜브 생중계 조회 수가 4만7000회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들이 시청했다.
올해 경기평화콘서트에 대한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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