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뒤덮은 대형 해파리 떼..피서객 40명이 쏘였다

      2022.08.07 12:18   수정 : 2022.08.07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수십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침 8시 30분께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에 촉수 포함 최대 3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50여 마리가 나타났다.

출현한 해파리 중 20여 마리는 성체 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가운데 5m 길이에 달하는 개체도 있었다.



이날 해파리 떼의 출현했지만 해수욕장의 입욕이 완전 통제되지는 않아 해수욕을 하던 일부 피서객 39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이들은 식염수를 이용한 현장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특별한 중상자는 없었다.

119수상구조대는 뜰채를 이용해 해변에 떠내려온 해파리를 수거했다. 수거된 해파리는 기장군을 통해 폐기 처리될 예정이다.

강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직경이 1m, 무게 200㎏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어구 파손, 조업 손실,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해파리에 쏘일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부산·울산·경상북도·강원도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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