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다이어트·재활용 나선 식품업계
2022.08.07 17:32
수정 : 2022.08.07 17:32기사원문
7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재 열풍이 불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생수 분야로 페트병의 주원료인 플라스틱을 줄이는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먹는샘물 브랜드 '아이시스8.0'(사진)의 페트병 몸체 무게를 약 10% 줄인 경량화 용기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먹는샘물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 약 116t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효과와 함께 아이시스8.0의 친환경 먹는샘물 브랜드로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폐기물 제로화 운동'을 진행 중이다. 포장규격 개선, 규격 감량화, 친환경 소재 적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제품 박스 재질 변경 및 박스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를 줄여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분리배출, 재활용이 쉬운 '리무버블(removable) 스티커' 라벨도 적용하기도 했다. 리무버블 스티커는 병에서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티커형 라벨 원단 중 특정 원단으로 제거 시 접착제나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고 깔끔하게 제거돼 재활용성이 높다.
홈카페 열풍으로 캡슐커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용하고 난 캡슐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지난해부터 캡슐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소비자가 사용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을 전용 백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택배 기사가 무료로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 공정 과정을 거쳐 다른 플라스틱의 원료로 공급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캡슐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네슬레코리아, GS칼텍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다 쓴 캡슐들은 플레이크와 펠릿 등과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되며, 이를 통해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로만 이루레-울피스베그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은 "네슬레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식품기업으로써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하게 만든다는 목표로 순차적으로 포장재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