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4차 연장 끝에 AIG 여자오픈 준우승

      2022.08.08 08:18   수정 : 2022.08.08 0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걸랜의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18번 홀(파4)에서 4차 연장까지 치렀지만 분패했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선두 부하이에 5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인지는 15번 홀(파4)까지도 부하이에 3타 차 2위였다.
하지만 부하이가 15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은 틈을 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전인지의 티샷이 벙커로 향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부하이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부하이가 파를 지켰고, 전인지의 약 8m 파 퍼트가 짧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통산 3승을 거둔 전인지는 시즌 메이저 2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일보 직전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부하이는 LPGA 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상금 109만5000달러(약 14억2000만원)를 받았다.
남편인 데이비드 부하이는 현재 LPGA 투어 이정은(26)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9언더파 275타로 3위,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는 이번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한 뒤 순위를 정하는 안니카 어워드 수상자가 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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