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이화전기, '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 구원투수로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이화전기가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윈저 인수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베이사이드PE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전격 참여한다. 애초 WI(더블유아이)가 800억 규모를 투자해 관련 컨소시엄에 주요 투자자로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를 최근 철회하면서 이화전기가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베이사이드PE가 이화전기를 신규 컨소시엄 출자사원으로 영입하면서 일각에서 우려 한 매각 불확실성은 희석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와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화전기는 계열사인 이아이디, 이트론 등 3사와 최근 윈저 투자를 위한 투자심의위원회를 지난주 결의했고 금주 안에 이사회 등을 통해 이를 확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글로벌 존속 법인은 사모펀드인 베이사이드PE가 지난 4월 초 2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윈저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WI가 전환사채 800억원을 발행해 참여하기로 했지만 지난주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은 WI가 이를 철회했다.

이에 일각에선 베이사이드PE의 윈저 인수 결렬을 점치기도 했으나 결국 이화전기가 구원투스로 나서면서 이 달 중 윈저 매각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화전기와 베이사이드PE는 과거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도 참여 할 만큼 네트웍이 돈독한 것으로 안다”며 “결국 이번 딜도 막판 이화전기와 계열사들이 참여해 윈저 인수에 맞손을 잡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화전기가 국내 1위인 세계적인 위스키브랜드 윈저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이 회사 입장에서도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가 늘어 날 전망이다.

현재 이화전기는 2차전지 배터리 사업과 원전과 방산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