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16년 만에 오픈

      2022.08.08 10:58   수정 : 2022.08.08 10: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가 본격 개장해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갖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부상이 기대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미륵사지 관광지가 최근 시설 조성을 마치고 정식 개장했다.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는 국비 포함 3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미륵사지 일대 10만8743㎡ 부지에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주차장 부지를 제외한 전통문화체험관, 광장, 관광안내소, 자연지형녹지 등 다양한 관광편의시설 규모만 8만67808㎡에 달해 국립익산박물관 면적의 2배가 넘는다.

지난해 8월 지방도 722호선 1㎞ 구간 이설과 4차선 확장하고 336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미륵산을 배경으로 동탁과 서탑, 미륵사지 터가 한눈에 펼쳐지는 광장은 역사문화 소통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자연지형녹지 공원은 자연미와 역사미를 갖춘 휴식 공간이 될 것이다.


전통문화체험관은 현재 운영 중인 관광안내소와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미륵사지 관광지 내에 지난 1월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과 연계해 관광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하며 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기관으로 활용돼 오고 있다. 이 박물관 3개의 상설전시실에는 국보와 보물 등 3000여 점이 전시돼 지역민 자긍심을 키우고 있다.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 사업은 2006년 지정 이후 토지매입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더딘 사업은 2018년부터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휘하며 조성계획변경 승인, 실시설계, 문화재 심의 등을 빠르게 추진해 16년 만에 완공하게 됐다.

익산시는 개장을 기념해 지난 6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다이로움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미륵사지 서탑으로 지는 일몰을 배경으로 시립예술단인 무용단, 풍물단, 합창단 공연을 주축으로 1시간 반가량 이뤄져 미륵사지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륵사지 관광지는 2020년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며 “이번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을 기념하는 ‘다이로움 콘서트’를 계기로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관광지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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