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대응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 '경계' 발령

      2022.08.08 22:10   수정 : 2022.08.08 22: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된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수도권, 강원영서 지역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충청권, 경북북부 지역은 30~80m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8시30분 동서로 길게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인천과 서울남부지역에는 시간당 50~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또 오후 8시42분에는 서울 동작구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오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호우에 대한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휴가철 야영객,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 계곡, 하천변, 댐 하류 등에서 대피를 안내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둔치주차장, 저지대 등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지역 하천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저지대 침수나 하천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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