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가구+α 주택공급대책 발표 연기...원희룡 “호우 피해 점검”

      2022.08.09 08:31   수정 : 2022.08.09 0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가 9일로 예정한 '250만호+알파(α)'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풍수해(호우) 종합상황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긴급 문자 공지를 보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이날 예정이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발표를 미루고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오전 8시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택 250만호+알파(α)' 공급을 핵심으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등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등이 담길 전망이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호우 관련 피해 상황, 복구 현황 및 교통 소통상황을 보고 받고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도로는 국도 3호선이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일원 절토사면 토사 유실(24개소)로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경인선 오류동역 선로와 경부선 금천구청역 선로가 침수됐지만 복구잡업을 끝내고 운행을 재개했다. 항공은 현재 피해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 장관은 “폭우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철도, 항공 등 각 분야에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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