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의료계 태움은 어떻게 작동했나
2022.08.09 09:27
수정 : 2022.08.09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의료계의 고질적인 '태움' 문제를 다룬 '인플루엔자'가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인플루엔자'는 신예 황준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태움'은 국내 의료계의 고질적인 ‘태움’ 문제를 팬데믹과 맞물려 뚝심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한 지방 소도시의 병원을 배경으로 신종 전염병에 맞닥뜨리게 된 두 신규간호사를 통해 우리 사회 폭력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그 섬뜩한 전염성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인플루엔자'는 태움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써 문제의 원인을 사실적이고 밀도 있게 그려냈으며, 병원내 괴롭힘 ‘태움’을 넘어 이제 막 간호사가 된 두 여성을 통해 우리사회의 구조적 폭력의 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열악한 간호계의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의료계의 반응도 주목된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폭력의 대물림을 만들어내는 구조화된 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