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고 272.5㎜ 집중호우 쏟아져 피해 332건 접수
2022.08.09 10:51
수정 : 2022.08.09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에 272.5㎜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을 비롯 인천에 많은 비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인천시에 시간당 50∼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부평구 구산에 272.5㎜, 옹진군 영흥도 254.5㎜, 덕적도 246.5㎜, 중구 전동 223.9㎜, 연수 동춘동 190.5㎜ 등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119종합상황실 등에 신고된 호우 피해는 모두 332건이다.
8일 오전 미추홀구 주안동 제일시장에 상가 일부가 침수됐고 부평구 부평경찰서 앞과 미추홀구 제물포역·주안역·동인천역 인근 도로와 상가가 침수됐다.
부평동 지하 태권도 도장에 빗물이 차올라 원생 등 12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소통에 불편을 초래했다.
또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이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남동공단 입구 삼거리도 통제됐다.
동구 송현동 빈집 벽면이 무너져 앞 건물 출입구를 막으면서 이 건물에 사는 주민 5명이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집으로 대피했다.
중구 운남동에서는 옹벽이 붕괴될 위험이 있어 인근 주택의 주민 34명이 인근 숙재박업소 등지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9∼10일 인천을 비롯 서울과 경기도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집중호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인천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 41명에게 숙박비와 식비 등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했다.
여름휴가 중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오전 복귀해 긴급재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나섰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