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아이들 미래 위해 연금개혁 꼭 필요"(종합)
2022.08.09 12:09
수정 : 2022.08.09 12:0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종홍 이밝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가 9일 연금개혁을 주제로 한 4차 모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안 의원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연금제도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국민연금의 경우 1990년생이 평생 납입해도 65세가 되는 2055년에는 국가에서 전혀 지급할 돈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산율이 점차 낮아지는 만큼 연금이 고갈되는 시점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연금개혁은 필수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혁) 해야한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뜻 같이 하는 게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안 의원은 최근 논란이 불거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개편안을 예로 들며 "왜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 국민적 합의 기구를 만드는 일을 정부·여당이 주도적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토론자로 나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세대의 과중한 부담을 낮추고 세대간 공정한 부담을 추구하기 위해 보험료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며, 국민연금의 국가지급 보장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취지로 토론회에 나섰다.
안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주경야독을 통해 스스로 일어선 삶의 궤적이 많은 분을 감동시켰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여성·아동 인권분야에서 활발하게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활동한 분"이라며 "우리 당에서 정치적이나 물질적 유산 이어받은 분보다도 김 변호사처럼 스스로 일어선 분이 정치를 하셔야 우리 당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미애, 김석기, 김영선, 김영식, 서정숙, 윤두현, 윤주경, 이만희, 이인선, 조명희, 최영희, 하영제, 한무경 등 13명의 의원이 참석해 토론을 청취했다. 앞선 1·2·3차 토론회 때는 각각 45명, 35명, 29명의 의원이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안 의원은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토론회에 40분 정도 늦게 참석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토론회 참석 전 지역구의 폭우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